【충주=뉴시스】강신욱 기자 = 유네스코가 (사)세계무술연맹이 주최·주관하는 전통스포츠 국제행사를 공식 후원한다.

충북 충주 세계무술연맹은 이리나 보코바(Irina Bokova)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한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음을 알려왔다고 22일 밝혔다.

세계무술연맹은 9월20~23일 '16차 연맹연례총회'를 비롯해 9월22~28일 '2017년 충주세계무술축제', 10월19~23일 '13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', 11월14~19일 '2017 천하장사 씨름대축제' 등 전통스포츠 국제행사에서 유네스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.

세계무술연맹은 앞서 지난달 유네스코 본부에 이 같은 신청서를 제출했다.

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서한을 통해 "전통스포츠와 게임이 연대감, 다양성, 소속감의 가치와 문화 인식을 증진하도록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"며 "다양한 문화와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평화와 관용의 문화를 확산하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"고 강조했다.

보코바 사무총장은 인류 유산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중요시하는 유네스코의 목표에도 일치한다는 데 주목했다.

유네스코 공식 협력기관인 세계무술연맹은 2002년 창설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.

현재 41개국 60개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.